최근 네이션스리그에 나섰던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헝가리에게 4대0 대패를 당했다. 그것도 홈 경기장에서 말이다.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결과 때문인지 최근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서는 경질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더선' 보도에 따르면 자체 조사 결과 사우스 게이트 감독 경질 찬성 이론이 56%까지 나오기 까지.
물론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감독 교체를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경질이 쉽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는 사우스 게이트 감독이 지금껏 거둔 성과다.
사우스 게이트 감독은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는데, 나갔던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 팬들에 기대치를 고려하면 만족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적어도 21세게 최고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봐도 무방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G조에 속했다. '벨기에-튀니지-파나마'와 한 조를 이룬 잉글랜드. 벨기에에 패했지만, 2승 1패로 2위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성공 했다.
16강 전에서는 콜롬비아와 1대1 접전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고, 8강에서는 스웨덴을 2대0으로 무찔렀다.
4강전에서는 크로아티아에 2대1로 패했다. 3-4위 전에서는 벨기에게 2대0으로 패했고, 최종적으로 4위의 성적을 거둔 잉글랜드.
그러나 잉글랜드는 21세기 들어 참가했던 월드컵 중 최고의 결과를 냈다. 잉글랜드는 2014년 조별예선 탈락, 2010년 16강, 2006년 8강, 2002년 8강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4위를 차지했던 것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유로2020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체코-스코틀랜드와 함께 D조에 속했다.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진출한 잉글랜드.
16강 독일전 2대0 승리, 8강 우크라이나전 4대0 승리, 4강 덴마크 전 2대1 승리로 결승까지 진출한 잉글랜드.
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사실 그 전까지 잉글랜드는 단 한번도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었다.
아무리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최근 보여준 대회 '성적'을 근거로 경질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또한 유럽 축구 리그 시즌 종료 후 펼쳐진 A매치 경기라는 였기에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그걸 감안하더라도 최근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있다.
최근 급격히 다운된 팀 분위기를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월드컵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 위기를 어떻게 쇄신 시킬 지도 팬들의 관심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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