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EPL 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22-23 시즌 첫 득점은 이날 경기에서도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공격 상황에서 특유의 스피드는 찾아볼 수 없었고,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긴 했지만 1대1 찬스를 놓치는 장면도 나왔다.
경기가 끝나고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 선수 중에 최저 평점이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로 나간 후 감정을 표출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선수 본인도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팬들도 슬슬 걱정하고 있다. 앞으로 일정은 더 타이트 해 진다. 또 월드컵까지 앞두고 있어 우리 대표팀 경기력과도 연관 돼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몸이 안 올라온 것일까? 그렇다면 일시적 부진일 수 있다.
하지만 누적된 체력소모가 원인일 가능성도 높다. 이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의 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손흥민 2022년 6월 일정
5월 23일 EPL 마지막 경기
~ 한국 귀국후 대표팀 합류
- 6월 2일 vs브라질(A매치)
- 6월 6일 vs칠레(A매치)
- 6월 10일vs 파라과이(A매치)
- 6월 14일vs 이집트(A매치)
손흥민 7월 일정
- 7월 13일 vs 팀 K리그(서울)
- 7월 16일 vs 세비야(서울)
- 7월 23일 vs 레인저스(스코틀랜드)
- 7월 31일 vs AS로마(이스라엘)
- 8월 6일 프리미어리그 개막
시즌 종료 후에도 A매치 4연전으로 강행군을 이어갔다. 그나마 A매치 이후 휴식을 취했지만 프리시즌 합류로 제대로 쉰 것은 한달도 안된다.
게다가 이번 시즌 EPL 개막은 평소보다 빨랐다. 평소보다 더 빡센 일정에 휴식은 적었던 것이다.
손흥민 시즌별 1호골 시점
2015-16시즌= 6라운드
2016-17시즌= 4라운드
2017-18시즌= 9라운드
2018-19시즌= 13라운드
2019-20시즌= 5라운드
2020-21시즌= 2라운드
2021-22시즌= 1라운드
2022-23시즌= ????
하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원래 손흥민은 4라운드 넘어서 EPL 첫 득점 한 적이 더 많다. 최근 두 시즌이 유독 빨랐던 거 뿐이다.
심지어 18-19시즌에는 13라운드가 되서 1호골을 기록했다. 해당 시즌에도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했다.따라서 아직은 너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가 부진을 처음 겪는 것도 아니다.
물론 선수의 자신감과, 득점 감각을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1호골이 터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가 하루 빨리 폼을 되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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