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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식

"춤신 제대로 들린..ㅋㅋ" 호주를 카타르 월드컵 31번째 진출국으로 이끈 '레드메인 골키퍼'

by 오늘의 축구이야기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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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를 누르고 올라온 호주가 페루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줬다.

 

32개국 가운데, 31번째로 본선진출을 확정짓게 된 호주. 이렇게 호주는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함께 D조에 포함되게 됐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B조 3위였던 호주는 이로써 아시아에 걸린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 4.5장 중에서 0.5장을 가져오게 됐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하면 대한민국,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6개국이 나선다. 

 

만약 내일 있을 '코스타리카VS뉴질랜드' 대결에서 뉴질랜드가 승리한다면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출전국이 무려 7개국이 되는 셈이다.

 

어쨌든 기사회생으로 월드컵 본선에 참여하게 된 호주. 이날 모든 호주 플레이어가 주인공이지만, 굳이 MVP를 꼽자면 골키퍼 '레드메인'이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두 팀은 골을 넣지 못했고, 연자에서도 0대0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에 승부차기에 돌입한 두 팀. 호주의 '마틴 보일'이 첫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을 하고 말았다.

 

월드컵 진출 가능성의 무게는 페루로 급속도로 쏠리게 된 상황. 하지만 이때 호주 골키퍼 레드메인의 눈부신 활약이 시작됐다.

 

페루 키커가 공을 차기 직전 골대 앞에서 춤판을 벌이는 레드메인 골키퍼.

 

승부차기를 할 때 상대 선수의 심리를 자극하고, 불안하게 만들기 위해 골키퍼들이 여러 동작을 하곤 하지만, 레드메인처럼 춤판(?)을 벌이는 경우는 흔치 않다.

 

결국 3번째 페루 키커의 실축을 이끌어 낸 레드메인 골키퍼.

 

레드메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번째 키커를 앞두고, 현란한 막춤 실력을 선보이더니 결국 선방에 성공.

 

마지막 킹받는 표정까지 완벽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레드메인 골키퍼가 2개의 실축을 이끌어낸 셈. 월드컵 티켓이 걸린 싸움에서 고도의 심리싸움에 성공한 레드메인.

 

사실 레드메인의 이런 기이한 패턴은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열린 그랜드파이널에서 승부차기 당시에도 이렇게 선방을 했던 레드메인 골키퍼.

 

이 당시 활약을 통해 레드메인은 호주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부산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대표팀과 맞대결에 나서기도 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3위에 머무르면서 월드컵 본선 직행에 실패했던 호주.

 

꾸준하게 월드컵 본선에 나갔던 호주가 이번에는 탈락하나 싶었지만 UAE와 페루를 누르면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게됐다.

 

물론 '프랑스-덴마크-튀니지'라는 쉽지 않은 조에 걸렸다. 그래도 사실상 유럽인의 피를 가진 호주가 지금껏 월드컵에서 보여왔던 경기력이라면 나름 기대는 해볼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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