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어차피 맨시티?

21-22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21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현재 17승 2무 2패를 기록하면서 승점 53점을 확보했다. 최근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첼시와 리버풀이 비기면서 우승권 경쟁 레이스에서 더 앞서 나가게 된 맨시티다. 코로나와 부상 악재 속에서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맨시티를 잡아낼 만한 팀이 없을 거 같다는 팬들의 의견이 상당하다. 과연 이대로 맨시티의 우승 레이스는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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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안정적인 리그 운영 진행

시즌 첫 경기 토트넘이 맨시티를 1대 0으로 누를 때만 하더라도 맨시티가 압도적으로 우승레이스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었던 거 같다. 패배 이후에도 조금씩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운드가 늘어갈 때마다 안정적인 경기력과 꾸역꾸역 승점을 쌓아온 덕분에 현재 리그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맨시티는 현재까지 53득점, 13실점을 하고 있는데 이는 리그 1위 스탯이다. 공수 모두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근 펼쳐진 아스날과의 맞대결에서도 1대0으로 끌려가면서 위기가 있었지만 아스날의 퇴장과 극장골로 기어코 승점 3점을 따내기도 했다. 이렇게 질듯 비 길듯 하는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승리까지 따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맨시티의 기량에 벌써 많은 팬들은 사실상 맨시티가 우승을 따 놓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펩 과르디올라가 안정적으로 팀을 관리하고 있고 선수단 역시 다른 epl 클럽들에 비해 코로나 타격을 덜 받기도 했다. 부상 악재도 다른 팀들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다. 

 

앞으로 남은 위기를 꼽자면 코로나 변수, 그리고 겨울 시즌 잦은 선수 부상이다. 특히 코로나 이슈는 영국과 유럽 전역을 휩쓸고 있는 만큼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번 타격을 입은 팀은 쉽싸리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맨시티에게도 코로나 위험을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우승 레이스 혹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경쟁하는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승점을 잃지만 않는다면 맨시티의 우승은 한 발 더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다수의 팀들이 어려움에 노출되어 있고 경쟁 팀들과 승점이 여유가 있기 때문에 맨시티로써는 여럿 기회가 있는 상황인 셈이다.

2% 부족한 첼시와 리버풀, 우승 경쟁 가능할까? 

1월 3일 펼쳐진 첼시와 리버풀의 맞대결은 서로 두골 씩을 주고받는 공방 속에서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왔다. 당초 리버풀 레전드이자 현직 해설을 하고 있는 제이미 케러거는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하는 팀은 우승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두 팀이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양 팀 모두 부상과 코로나 등으로 선수단이 타격을 입은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감독인 클롭이 코로나 양성 의심으로 나오지 못했고, 마팁, 티아고, 알리송 역시 해당 코로나 의심과 부상 등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첼시는 최근 루카쿠가 행복하지 않다고 한 발언의 파장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루카쿠가 명단에서 빠졌다.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짜릿한 경기였을지 몰라도 우승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두 팀 입장에서는 각자가 승리를 따냄으로써 맨시티를 추격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첼시는 2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3점이고, 리버풀은 20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2점이다. 각각 1위 맨시티와 승점 차는 10점, 11점을 유지하고 있다. 

 

남은 경기와 승점 차를 고려한다면 따라잡지 못할 점수 차이는 아니다. 하지만 추세라는 것인 분명히 존재한다. 특히 맨시티는 다른 팀들과 다르게 코로나 악재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실적으로 맨시티를 두 팀이 따라잡기 위해서는 맨시티가 적어도 2~3경기는 미끄러진다는 전제가 따라야 하는데 지금까지 분위기로는 그럴 가능성이 적다. 그리고 두 팀 모두 최대한 승점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도 붙는다.

 

두 팀 모두 부상과 코로나 악재, 그리고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여러모로 구단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리그 운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두 팀이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약팀을 상대로는 확실한 승리로 승점을 확보하고 강팀과의 맞대결에서도 승점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맨시티가 다른 팀들로부터 최대한 승점을 잃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상황은 쉽지 않은 게 분명하지만 또 축구라는 게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