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언제 처음 시작 되었을까? 축구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축구는 오늘날 전 세계 어디에서든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영국을 필두로 유럽, 남미가 전통의 강호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은 이들을 뒤쫒는 추세인데요. 어떻게 축구가 탄생하고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축구의 기원과 명칭
축구를 부르는 명칭은 오늘날에도 갈립니다. 풋볼, 사커 다 들어보셨을 겁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풋볼(=축구)을 사용합니다. 반면에 북미권에서는 풋볼은 주로 미식 축구를 칭하죠. 미국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축구는 이와 구분하기 위해 어소시에이션 풋볼 또는 '사커'라고 부릅니다. 이 차이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축구의 기원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특히 중국의 역사에 축구 관련된 언급이 있다는 이유로 중국이 종주국이라는 주장도 있죠. 하지만 현대 축구의 기원은 19세기 영국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가장 정설로 보입니다.
당시에도 축구는 영국 내에서 인기 스포츠였는데 지역별로 각기 다른 규칙으로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규칙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1863년 fa가 결성됩니다. fa는 축구에 관한 최초의 통합 규칙을 제정했는데요. 이 규칙에 따라 축구를 하는 사람들을 어소서라고 부르다가 더 간단히 사커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의 규칙은 선수들이 손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오늘날의 축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후 fa는 현대 축구의 기본적 골격을 결정할 중대한 결정 두 가지를 내리게 되는데 한 가지는 손 사용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전진 패스의 가능 여부입니다. 최종적으로 fa는 축구에서 손 사용을 금지하고 전진 패스는 가능하도록 규칙을 바꾸었습니다. 이 결정에 반발해 fa에서 탈퇴한 집단이 럭비의 부보를 형성하게 되죠. 이후 잉글랜드 내에서는 축구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며 자연스럽게 풋볼을 하면 축구를 뜻하게 되었고 사커라는 말은 차츰 소멸하게 됩니다. 북미권에서는 이와 반대로 럭비에서 변형된 미식 축구가 큰 인기를 끌었고 이것을 풋볼로 부르게 되었으며 미식 축구와 구분하기 위해 영국에서 사용하던 사커로 축구를 부르게 된 것이죠.
축구 어떻게 전 세계 스포츠가 될 수 있었나?
한편 영국인들이 즐겨하던 축구는 대형제국의 전성기와 맞물려 전 세계로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20세기 초가 되면 거의 모든 국가가 축구를 즐기게 되었죠. 1904년에는 프랑스에서 피파가 설립되면서 축구는 국제적인 스포츠 경기로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런데 왜 하필 영국에서 유행하던 많은 스포츠 중 축구가 전 세계 스포츠가 될 수 있었을까요?
첫 번째 축구는 간단했습니다. 공을 제외하면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었고 심지어 공도 꼭 공이 아니라 찰 수만 있는 것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인원 구성도 비교적 자유로웠죠. 정식 규칙으로는 11대 1일이어야 하지만 10대 10도 가능하며 5대 5가 되더라도 경기는 얼추 성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축구와 풋살 등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니다. 규칙 또한 단순하죠. 대표적으로 많이 헷갈려하는 오프사이드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규칙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스포츠였습니다.
두 번째는 축구의 변수입니다. 인간은 손을 매우 정교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스포츠는 손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축구는 손보다는 부정확하지만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발을 이용함으로써 경기의 의외성과 역동성을 부여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축구는 점수제 스포츠 중에서 득점을 하기 가장 어려운 종목이며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강팀이라 하더라도 점수를 못 내는 경우가 허다하고 약 팀일 경우에도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세 번째는 격렬함입니다. 피파는 한 번 경기한 선수가 48시간 이내에 다른 경기를 치를 수 없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축구는 격렬하고 체력 소모가 많은 스포츠죠 실제로 초창기에 축구는 폭력 금지라는 룰조차도 없어서 서로 차고 때리는 것은 물론 무기를 숨기고 있다가 휘두르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에서는 야만적이라는 뜻으로 상대방을 격멸할 때 축구나 하는 천한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축구는 그 dna가 다분히 전투적이고 폭력적입니다. 이러한 축구의 특성 때문에 현대인들은 마치 고대 로마인들이 콜로세움에서 검투사 경기를 지켜보는 것처럼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비슷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들이 어우러져 축구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스포츠는 산업으로 발전하지 못하면 국제적인 규모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본래 노동자의 스포츠였던 축구는 산업으로 성장하기에 최적의 종목이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동네라 하더라도 축구장 하나는 있을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었고 경기를 시청하기에 경기 시간도 90분으로 적당한 데다가 초보자에게 쉬운 접근성도 장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축구 경기의 시청률은 타 스포츠에 비해서 압도적이며 이에 따른 산업으로서의 규모도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스타성 있는 선수들과 축구의 대중성을 앞세워 각종 미디어 활용에도 용이했기 때문에 그 저변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축구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박싱데이 시작- 맨시티,첼시, 아스날 승리 기록. (0) | 2021.12.27 |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은 어떻게 시작 했나? (3) | 2021.12.25 |
파리생제르맹(PSG) 내부 문제로 메시와 팀은 부진을 겪고 있다. (0) | 2021.12.23 |
맨유 공격수 마샬의 미래는 잔류인가 이적인가? (0) | 2021.12.22 |
"난 공줬는데...?" 축구에서 나온 볼보이들의 기행 모음 (0) | 2021.12.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