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애꿎은 본머스에게 최근 부진에 대한 분풀이를 무자비하게 선사했다. 리버풀은 22-23 시즌 epl 4라운드에서 본머스를 상대로 9대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디아스2골, 피루미누 2골 등 득점자만 6명이다. EPL에서 9대0 승리는 되게 낯선 스코어다. 아니나 다를까 9점차 승리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차 승리 기록이다.
이 불운한 희생양(?)을 위로하고 싶어서일까. 똑같이 9대0 패배를 당했던 적이 있는 사우샘프턴은 경기 종료 후 하나의 트윗을 올렸다.
"어 너도!?"
사우샘프턴 트윗 관리자가 유쾌하게 올린 트윗이지만 단지 웃어 넘길 수 만은 없는, 굉장히 굴욕적인 패배고 기록이다.
'EPL 역사상 최다 득점차 패배 팀' 이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 다닐 수 밖에.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9대0 패배가 나왔던 것은 4번이나 된다. 그 억울한 피해자(?)는 누구였을까.
맨유vs입스위치
9:0 맨유 승
1995년 3월 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일어난 일이다.
전반 3골, 후반6골로 9대0 승리를 해낸 맨유다.
이날 앤디 콜은 혼자서 5골을 때려 박았다.
사우샘프턴vs레스터시티
0:9 레스터시티 승
2019년 10월 25일, 19-20시즌에 일어난 일이다. 사우샘프턴 홈구장에서 나온 9대0 패배였다. 당시 경기를 보던 홈팬들 심정이 어땠을지 가늠이 안간다.
이날 레스터에서는 2명이나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맨유vs사우샘프턴
9:0 맨유 승
2021년 2월 2일, 20-21시즌
사우샘프턴은 또 9대0 패배를 당했다. EPL에서 9대0 패배를 두 번이나 당한 것도 사우샘프턴이 유일하다.
리버풀vs본머스
그리고 리버풀의 분노의 4라운드 경기다.
본머스로써는 다소 억울하다. 시즌 초반부터 강팀을 몰아 만났다. 혼을 아주 크게 났다. 어차피 만나야 할 팀이지만 초반부터 암울한 분위기를 경험하는 것은 좋지 만은 않다.
최근 본머스 epl 1~4라운드
- 1라운드: 아스톤빌라(2대0승)
- 2라운드: 맨시티(4대0패)
- 3라운드: 아스날(3대0패)
- 4라운드: 리버풀(9대0패)
더구나 최근 부진에 빠져 분노에 가득 찼던(?) 리버풀을 절묘한 타이밍에 만나 버렸고 9골이나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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