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유벤투스로.." 맨유 팬들이 '포그바'한테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이유.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포그바가 유벤투스와 합의를 마쳤고 FA 자유계약 신분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한다.

 

6년전 포그바를 영입했었던 맨유는 또 다시 유벤투스에게 포그바를 넘기게 됐다. 선수 이적이야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맨유 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가 지금껏 보여준 일련의 과정들을 살펴보자.

 

유스시절

린가드와 포그바

16세 나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다. 출중한 실력으로 2011-12 시즌 1군에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출중했던 맨유 미드필더 라인에 밀려 벤치에만 앉아 있는 시간이 길었다. 이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는지,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유벤투스 시절 활약은 워낙 잘 알려져 있다. 이때 이 사건을 두고 퍼거슨의 실수가 아니냐는 말이 많은데, 당시 퍼거슨 감독은 포그바의 능력과는 별개로 구단 규율을 어기는 행동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썰이 있다..

 

맨유 컴백

이탈리아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포그바는 맨유로 다시 돌아온다. 2016-17 시즌 맨유는 포그바를 1억 5백만 유로(한화 1430억)라는 거금을 들여 영입했다. 

 

클래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무리뉴 감독과 불화와 최근 재계약 문제 관련해서 여러 소란을 피웠다.

 

특히 최근에 'The Athletic'은 포그바와 에이전트 라이올라와 대화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는데, 이 내용을 본 맨유 팬들은 뒷목을 잡을 수 밖에..

 

출처: 락싸

그리고 최근 '아마존' 다큐멘터리에 나온 포그바의 말 중 "맨유가 실수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라는 발언도 화제가 됐다.

 

포그바 "내 생각에는 맨유가 재계약 제안하지 않은 건 맨유가 실수를 저지른 거 같다. 어떻게 선수를 원한다면서 아무 것도 제안하지 않을 수 있나? 난 그런 경우를 본적이 없다."

 

샘필거라는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포그마에게 30만 파운드가 넘는 주급을 제시 했으나 포그바의 대답은 'Nothing' 이었다고...

 

참고로 30만 파운드면 한화로 약 4억 8천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시끌버쩍한 최근의 포그바의 모습과는 별개로 유스 출신인 포그바가 10년전 맨유를 떠날 때 기록한 이적료는 0원이었다.

 

맨유는 포그바를 6년전 데려올 때 1억 5백만유로(1430억) 가까운 금액을 지출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FA신분이 된 포그바를 이적료 한푼도 없이 보내는 상황이 됐다.

 

거기다 부상으로 인해 충분히 경기를 뛰지도 않았다. 물론 이런 선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던 맨유 구단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황을 종합하면 포그바 영입은 '대실패'라고 단정 지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