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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식

"우리 팀인데 왜 벽을 서나 했더니..ㄷㄷ" 손흥민 2연속 프리킥 득점에 숨겨진 비밀.

by 오늘의 축구이야기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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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3연전 동안 벤투호가 얻은 성과 중 하나는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 능력이다. 손흥민은 칠레 전에 이어서 파라과이전에서도 프리킥 골에 성공했다.

 

벤투호에게는 엄청난 성과 중 하나다. 월드컵에서도 우리가 프리킥을 얻는 상황이 분명 찾아올 것이고, 이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것은 우리의 큰 무기일 테니 말이다.

 

 

칠레전과 파라과이전 프리킥 위치는 거의 비슷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찬 킥의 방향은 정반대였다.

 

칠레전에는 골키퍼가 있는 우측으로 강하게 차서 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파라과이 전에서는 벽을 넘기는 킥으로 골키퍼를 완전히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이렇게 자유자재로 프리킥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손흥민의 능력은 상대 입장에서도 예측하기 까다로울 것이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넣었던 연속 프리킥 골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상대 팀이 수비하기 위해 세운 '벽' 옆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또 하나의 벽(?)을 세웠다.

 

2명의 선수가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왜 우리팀인데 저렇게 벽 옆에 또 하나의 벽(?)을 만들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골키퍼 시야 방해'다.

 

대한민국 두 명의 선수들이 저렇게 앉아 줌으로써 골키퍼는 손흥민 선수가 차는 순간 공의 임팩트를 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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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반 공의 궤적이 어디로 가는지 확인하지 못하게 한다.

 

공이 날아오는 속도가 정말 순식간인 것을 생각했을 때, 저 순간에 공의 궤적과 키커의 임팩트를 놓치는 것은 골키퍼에게 치명적이다.

파라과이전 역시 마찬가지다.

 

파라과이 골키퍼는 자기편에게 벽을 세워 한쪽을 막게하고, 본인은 반대쪽에 위치해서 공을 막기위해 준비했다.

 

그런데 그 옆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교묘하게 시야를 가려내면서 손흥민 선수의 공의 방향을 곧바로 캐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런 전술이 완벽하게 먹혀들었던 것은 손흥민 선수의 월드클래스 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만약 손흥민 선수의 프리킥 감각을 유지만 한다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런 프리킥 상황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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