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관중들이 선수를 향해 야유를 보내는 것은 흔한 일이다. 특히 원정 경기를 가면 더 심해진다.
이렇다 보니 K리그에서 웃지 못할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일명 '돌진규' 사건. 지금은 은퇴한 FC서울 출신 김진규 선수의 이야기다.
최근 '노는브로2'에 나와 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먼저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인지 부터 알아보자.
때는 바야흐로 2015년 4월 26일.
FC 서울과 광주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광주의 홈에서 열렸다.
경기 중에 갑자기 쓰러진 김진규.
심판이 다가오자 관중석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일어나서 광주 서포터들을 향해 매서운 눈빛을 보내고 입을 벌리며 불만을 표시 하기 시작.
그리고..
관중을 향해 욕설을 하기까지.. 같은 팀 이웅희 선수가 다가와 황급히 입을 막는 장면까지 포착 되었다..
아니, 근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길래 갑자기 급발진 했던걸까?
상황은 이렇다.
경기를 뛰던 도중 김진규는 갑자기 종아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함.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고통은 돌 던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함.
아니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돌이 없는 거임.???
선수들, 심판 다 나서서 찾아보고
안전요원까지 서포터즈석 찾아가며 색출하려 했지만
돌 던진 사람 본 적이 없음.
카메라에도 안잡힘.
심판도 못봄.
안전요원도 못봄.
선수도 못봄.
본인도 못봤지만 느낌(?)
알고보니 종아리 근육이 터졌던 것임.
얼마나 세개 터졌길래 돌을 던졌다고 착각을 했는지 ㄷㄷㄷㄷ
아니 근데 그것보다 괜히 가만히 있던 광주FC 관중들은 무슨죄임?ㅋㅋㅋ
어리둥절
???: "쟤 왜 우리한테 욕하는 거임?"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축구팬들이 분노 했고, 결국 김진규 선수가 사과를 SNS로 했는데..
이게 또 논란이 됐다.
요약
"광주 서포터들이 욕해서 기분 나빴는데, 갑자기 돌맞은 느낌이 나서(?) 당연히 돌 던졌다고 생각.
욕은 팬들한테 한거 아니고(?) 혼잣말 한거임. 어쨋든 죄송합니다."
당시에 SNS에 올린 사과문은 꽤나 큰 논란이 되었다.
맞춤법도 제대로 신경쓰지도 않고 '어쨋든 죄송합니다' 라며 다소 성의없는 사과문에 많은 팬들이 어이없어 했다.
시간이 흘러 방송에서 다시 사과의 표시를 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다소 어이가 없었던 사건.
한편으로는 중계화면에 열불내는거 다 잡혔는데 얼마나 쪽팔렸을까 싶기도 하다..ㅋㅋㅋㅋㅋ
교훈: "증거가 없으면 화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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