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기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월드컵에 나서는 국가들이 최종적으로 팀을 점검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실전과 가까운, 수준 높은 상대를 찾는 것은 당연한 절차다. 그런데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장소도, 상대도 확정 하지 못했다.
대부분 국가들이 발 빠르게 평가전 상대를 확정 지은 것과 대조되는 행보다.
현재 월드컵에 나서는 아시아 5개국이 확정지은 9월 A매치 장소와 상대는 다음과 같다.
일본
장소: 독일 뒤셀도르프
- vs미국
- vs에콰도르
이란
장소: 오스트리아
- vs우루과이
- vs세네갈
사우디 아라비아
장소: 스페인
- vs에콰도르
- vs미국
카타르
장소:오스트리아
- vs캐나다
- vs칠레
호주
- vs뉴질랜드(홈&어웨이 2경기)
대한민국
장소: 미정
상대: 미정
현재 대한민국 9월 A매치 상대로 거론되는 팀은 코스타리카가 유일하다. 최근 아르헨티나랑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온두라스-자메이카와 일정을 거의 확정 짓는 모양세다.
장소도 문제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축구협회는 '국내' 평가전 2회를 추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압도적 홈관중 응원을 받으며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과연 월드컵에 도움이 될까?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 현지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이유가 있다. 낯선 공간에서 경기를 치르는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
월드컵은 변수가 많다. 관중들의 야유, 날씨, 분위기 등도 극복해야 한다. 따라서 월드컵이 열리는 곳과 인접한 국가나 낯선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대다수 국가들이 행하고 있다.
국내 2회 평가전 추진? 날씨도, 시차도, 분위기도 모두 우리에게 유리한 곳에서 평가전을 하고 바로 실전에 나서는게 과연 최선일까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미 평가전 상대로 좋은 팀들은 이미 다른 국가들이 다 낚아 챘다. A매치 상대로 유력하다는 코스타리카는 심지어 북중미 팀이다. 우리는 유럽1(포르투갈), 남미1(우루과이), 아프리카1(가나)이다.
우리는 지금껏 아프리카 팀과 단 1경기만 했다. 1군이 다 빠진 채로 방한 했던 이집트가 유일하다.
현재까지 축구협회 준비 과정을 보면 정말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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