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와 토트넘과 프리시즌 매치가 6대3으로 토트넘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장에 직접온 팬들과 온라인으로 시청했던 팬들에게 모두 뜻 깊은 경기였을 것이다. 토트넘의 주요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손흥민 선수의 골까지 봤다.
무엇보다 경기 전부터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던 토트넘은 경기 당일에도 진심어린 팬서비스를 보여주며 팬들을 감동시켰다
사실 토트넘의 첫 선발라인업을 봤을 때 손흥민과 케인이 없어 당황해 하는 팬들이 일부 있기도 했다.
3년 전 유벤투스 호날두 노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농담반 진담반으로 '혹시 안나오는 거 아니야..'라는 걱정 하는 팬들도 존재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에 투입됐다.
이에 대해서 콘테 감독은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콘테 曰
"손흥민이 후반 전에 투입한 이유는 관중들로부터 애정과 박수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홈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손흥민이 느낄 수 있게 해줬다는 콘테 감독.
실제로 '프리시즌' 첫 경기는 선수들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따라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로 경기하는 경우는 흔하기도 하다.
경기에 투입될 예정은 맞았지만, 교체 시점을 홈관중들의 환호를 받로록 하기 위해 그랬다는 발언을 통해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콘테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요구를 했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콘테 曰
" 선수들에게 높은 강도를 요구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프리시즌 첫 경기이고 훈련의 물리적 측면에서 이를 주의깊게 관리해야하기 때문."
"나는 그 노력에 만족한다. 내가 요구한 것은 단 한가지였다. 64,000명의 관중들에게 존경을 보이고 경기를 즐기라는 것 뿐"
콘테 曰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64,000명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들에게 흥분되는 일이죠."
"이런 분위기를 찾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이것 덕분에 우리는 프리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푸쉬' 할 수 있었습니다"
콘테 감독의 인터뷰만 보더라도 웃음이 절로난다.
최근 방한했던 클럽 가운데 이렇게까지 한국 팬들을 기분 좋게 하는 감독의 발언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토트넘 선수들을 경기장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이 외에 경기전 열린 행사에서도 늘 팬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후기만 있을 뿐이었다.
아마 유명 축구 팀 방한 사례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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