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3골 다른 분위기.." '안정환-박지성-손흥민' 역대 한국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대 선수 가운데 월드컵 최다 득점자는 3명이다.

 

바로 안정환, 박지성, 손흥민. 이 세 선수들이 득점을 했던 경기를 기억 하는가. 세 선수 모두 중요한 순간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 세 명의 선수들이 골을 넣고난 분위기는 사뭇 차이가 있다. 

 

'안정환-박지성-손흥민'이 월드컵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경기들을 정리했다. 

안정환

#1

• 2002년 한일 월드컵
• 구분: 조별예선 2차전
• vs 미국
• 결과: 1대1 무승부

1대0으로 지고 있던 상황. 후반 78분 이을용의 프리킥을 받아 동점골에 성공.

 

2002년 동계 올림픽 때 화제가 된 '오노'를 연상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세레머니를 보여주기도 했다.

 

#2 

• 2002년 한일 월드컵
• 구분: 16강
• vs 이탈리아
• 결과: 2대1 승리

전후반 1대1로 마무리 했던 한국과 이탈리아.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에서 종료 3분을 남기고 안정환 선수의 골든골로 2대1 승리.

 

이로써 8강 진출 성공.

 

#3 

• 2006년 독일 월드컵
• 구분: 조별예선 1차전
• vs 토고
• 결과: 2대1 승

1대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안정환의 역전골. 2대1 승리를 견인함. 이때 승리는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원정 첫 승리였기에 의미가 컸다.

 

박지성

#1

• 2002년 한일 월드컵
• 구분: 조별예선 3차전
• vs 포르투갈
• 결과: 1대0 승리

0대0으로 팽팽하게 진행됐던 경기. 후반 70분 박지성이 가슴 트래핑 이후 수비를 제치며 환상적인 골을 성공.

 

이 경기 승리로 대한민국은 조 1위로 16강 진출. 포르투갈을 조별예선 탈락으로 이끔.

 

#2 

• 2006년 독일 월드컵
• 구분: 조별예선 2차전
• vs 프랑스
• 결과: 1대1 무승부

독일 월드컵 준우승 팀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낸 박지성.

 

#3 

• 2010년 남아공 월드컵
• 구분: 조별예선 1차전
• vs 그리스
• 결과: 2대0 승

1대 0으로 앞서던 후반 초반, 상대 공을 빼았아 중앙선 앞 부터 단독 드리블로 골에 성공한 박지성.

 

결과적으로 해당 경기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딴 대한민국은 원정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00x250

손흥민

 

#1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 구분: 조별예선 2차전
• vs 알제리
• 결과: 2대4 패배

전반에만 3골을 실점하며 무너진 대한민국.  후반 50분 손흥민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최종 스코어 2대4로 완패했다.

 

손흥민의 월드컵 첫 골이었지만 지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손흥민이 기뻐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2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 구분: 조별예선 2차전
• vs 멕시코
• 결과: 1대2 패

전반과 후반 각각 1실점을 하며 경기를 내준 대한민국.

 

경기 종료를 앞둔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 나왔다.

 

왼발 감아차기로 상대 골키퍼를 무력화 시키는 멋진 골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경기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 구분: 조별예선 3차전
• vs 독일
• 결과: 2대0 승

이미 2패를 해서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 그러나 같은조 멕시코-스웨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이 가능했던 상황.

 

예상을 깨고 독일 상대로 김영권-손흥민의 연속골이 나오며 승리를 따냈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적으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었던 상황은 추격을 하던 상황이다. 기뻐하는 세레머니를 볼 수 없었다.

 

같은 3골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이유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번 2022년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고 기쁘게 세레머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