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판이었던 운영.." '호날두 노쇼' 유벤투스 방한 당시 사건 사고 정리.

'호날두 노쇼' 사건으로 불리는 유벤투스vs K리그 올스타전 경기. 아직도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이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것. 이것은 축구팬들이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그 이외에도 정말 어이없는 사건들이 많다. 주최측과 유벤투스구단의 콜라보는 정말 한국 축구팬들을 우롱하는 처사였고 결국에는 팬들의 집단 소송까지 이어졌다.

 

40만원 뷔페, 그리고 사인회

팬들을 화나게 한 것은 '호날두 노쇼'가 다가 아니다. 경기 당일 어떤일이 있었는지 주요 사건들을 정리했다.

 

먼저 뷔페 사건이다. 당시 좌석 프리미엄 A에 제공된 40만원짜리 뷔페 음식 모습이다.

 

경기 티켓 값이 포함된 금액이긴 해도, 명색이 프리미엄인데 40만원짜리 뷔페가 저게 맞나?

온라인 커뮤니티

좌석도 없어서 쭈구리고 먹는 모습.

 

또한 당시 호텔에서 진행된 '사인회'사건도 어이없다. 당초 '호날두' 이름을 내걸고 사인회 참가 인원을 받았던 주최측.

 

나온다던 호날두는 나오지도 않았고 행사 시작이 무려 2시간 이상 지체됐다. 당시 예정된 사인 시간은 오후 3시였다. 5시30분이 되기까지 선수 한명은 커녕 관계자들과 사인을 받기 위해 나온 팬들만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주최측의 설명은 " 호날두 사인은 어려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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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급 선수 몇명이 대신 나오긴 했지만 애초에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했던 '유벤투스+주최측' 콜라보는 다시 봐도 대단하다.

 

놀랍게도 호날두는 '경기 당일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사인회 참석을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경기 지연

당일 예정된 킥오프 시간은 8시였으나 유벤투스가 도착한 시간은 8시를 넘겼다. 결국 경기는 9시에 시작됐다.

 

불과 킥오프 10분전 전광판을 통해 팬들에게 안내가 나갔지만 팬들은 예고도 없이 1시간이나 경기를 기다려야 했다.

 

물론 유벤투스가 이유 없이 늦은 것은 아니다.

 

경기 당일 중국으로부터 한국에 넘어 왔는데 당시 날씨, 시간대로 인한 교통체증 때문에 시간이 오래걸렸기 때문이다. (그럼 전날오던가)

 

그리고 한국 오기 이틀 전에 중국에서 경기를 했다. 다음날 하루 휴식을 한 다음 바로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렇게까지 빡빡하게 일정을 잡은 것도 엄청난 무리였다.

호날두 노쇼

애초에 호날두 출전 시간 45분을 보장한다는 계약을 했다고 알려졌고, 이 때문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여기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지만 실제로 계약서에는 그런 조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호날두 노쇼의 주된 이유는 '그냥 하기 싫어서'라고 짐작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불법도박 광고 송출, 사리 감독 흡연 등 여러 사건이 존재한다.

 

문제가 불거지고 팬들은 집단 소송까지 진행했다. 그러나2년간 소송끝에 2021년 승소 판결은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환불 불가'였다.

 

주최측 '더페스타'가 폐업, 부도 상태고 아무런 재산이 없어 현실적으로 환불을 해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호날두도 호날두지만, 아무런 책임도 없이 이렇게 주최를 한 주최사는 정말 어떤 비난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