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위르겐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 시절 손흥민을 영입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손흥민이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노란 유니폼' 도르트문트를 괴롭혔으니 그럴 만도 하다. 영국으로 무대를 옮긴 이후에도 손흥민은 클롭의 발목을 여러 번 잡았다.
손흥민은 클롭을 괴롭혔지만(?) 클롭 감독은 한국 선수를 제자로 둔 적이 있다. 클롭 밑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는 누구일까.
차두리
클롭 감독 밑에서 활약한 최초의 한국 선수는 차두리다.
2006-2007 시즌 마인츠 감독 시절 클롭은 차두리를 영입했다. 클롭 밑에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고 바로 다음 시즌 팀을 떠나며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다.
다만 당시 공격 포지션이었던 차두리를 우측 풀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차두리는 이후 우측 풀백으로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대표팀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클롭이 선수를 보는 안목이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이영표
도르트문트 감독을 맡은 첫 시즌(2008-09)에 토트넘에서 뛰던 이영표를 영입했다.
이영표 선수가 한 언론을 통해서 말하길 클롭 감독이 직접 전화까지 하며 영입을 추진했다고 한다. 원래는 다른 행선지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이 전화 한통이 마음을 바꿨다고..
시즌 초반 활발하게 경기에 나섰지만, 부상 악재 등이 겹치면서 주전에서 밀려났고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지동원
지동원은 14-15시즌 아우쿠스부르크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지동원 선수 도르트문트 이적과 관련하여 한 가지 재미난 일화가 있다.
당시 지동원이 도르트문트 이적을 확정 짓고 아우쿠스부르크 소속으로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운명의 장난일까. 지동원은 다음 시즌 이적할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극장 동점골을 넣어버렸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렸고 결과적으로 클롭 밑에서 단 한번도 '공식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리시즌만 뜀)
그리고 이적 후 6개월 만에 다시 아우쿠스부르크로 돌아갔다...
차두리-이영표는 한시즌, 지동원은 반 시즌 활약을 했다.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클롭 밑에서 활약한 선수는 아직까지는 없다.
그러나 감독과 제자 관계가 아님에도 정말 사이가 좋은 둘이 있다. 클롭과 손흥민. 둘이 함께 찍힌 사진만 보면 같은 팀에 있는 선수-감독 사이처럼 보인다.
평소 클롭은 인터뷰 중에 손흥민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아무래도 독일 무대에서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서로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클롭이 몇 차례 언급을 해서일까. 손흥민과 클롭의 조합을 보고 싶어하는 축구팬들이 상당히 많다. 클롭의 축구와도 잘 어울릴거라는 의견도 종종 볼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은 크진 않지만 그래도 손흥민과 클롭의 조합을 본다면 굉장히 흥미로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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