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다듬는 과정인가..?" 월드컵 4개월 앞둔 현재, 벤투호가 걱정되는 이유.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게 3대0으로 패했다. '한일전'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하면 3대0 패배는 정말 치욕적인 결과다.

 

동아시안컵 우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당장 월드컵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 정도 경기력이 최선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해외파가 없다고 하지만, 이날 경기를 뛰었던 선수 중 다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할 선수들이다. 

 

여러 축구팬들이 일본전 패배 이후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그 중에서 팬들이 많은 목소리를 냈던 의견 몇가지를 정리해 봤다.

벤투감독의 한일전에 대한 인식?-여론 악화 우려

불과 1년 전, 벤투호는 일본 대표팀에게 처참히 3대0으로 패배했다. 그리고 동아시안컵에서 또 3대0 패배다.

 

2번 연속 3대0 패배는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이다. 

 

작년 친선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 제로톱 기용' 등 다소 실험적 성격이 강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한일전 만큼은 '결과'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는 건지 의문이었다.

 

이번 동아시안컵 3대0 패배 역시 마찬가지다. 월드컵을 4개월 앞둔 시점이다. 팬들의 환호와 응원을 받아도 모자란 상황인데 오히려 아쉬움만 키우고 있다.

 

한일전 연속 3대0완패라는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벤투 감독이 한국과 일본의 특수성을 조금이라도 인식은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더 나아가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한일전 특수성'을 이해 못하는 벤투가 한국 축구팬을 존중 하는 마음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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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경기력을 다듬는 과정인가?

사실 월드컵 2차 예선 때만 해도 경기력에 대해 불만을 가진 팬들이 많았지만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결과'로 증명을 했던 벤투 감독이다.

 

아주 빠르게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비교적 여유롭게 최종예선 막바지를 치렀다. 숙적 이란도 2대0으로 잡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 UAE전 패배를 기점으로 또 다시 경기력에 대한 비판에 직면한 벤투호다. 

최종예선 이후 치러진 브라질(5대1패)-칠레(2대0승)-파라과이(2대2무)-이집트(4대1승) 평가전에서 잘했다는 평가 보다는 경기력에 대해 의구심을 더 키웠다.

 

벤투 감독이 추진하고 있는 '빌드업' 축구가 여전히 다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이 축구가 최종 결과물인지 팬들의 의심이 증폭 됐다.

 

과연 이게 4년을 준비했다고 볼 수 있는 팀인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 대표팀 경기력에 대한 축구 팬들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가오는 9월 A매치에서 어느 정도 완성된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축구협회에 대한 아쉬움.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을 안할 수 없다. 특히 평가전 추진하는 것에 대한 팬들의 불만과 아쉬움이 크다. 지난해 한일전도 여러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로 무리한 추진을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그리고 당장 6월 A매치 기간에 주전이 대거 빠진 '이집트' 초청도 마찬가지다. 경기는 이겼을 지 몰라도 우리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과연 무엇인지 하는 의문이다.

 

지금까지 벤투호는 아프리카 대륙 팀과 단 1경기만 치렀다. '알맹이 없는' 이집트와 치른 경기가 전부다.

 

우리는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그나마 승부를 걸어볼 만한 팀이 가나인데, 이에 대한 대비는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유럽 팀과 매치도 고작 3번 밖에 안된다.( '조지아-아이슬라드-몰도바' )물론 유럽 네이션스리그 등의 이유로 평가전 추진이 어렵긴 하지만, 축구협회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평가전 상대를 꾸리고 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나오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9월 A매치 기간에 '남미'인 코스타리카가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나머지 한 팀은 아직 미정이다.

 

반면 일본은 발빠르게 상대를 정해 9월 유럽에서 '미국'과 '에콰도르'와 경기를 확정했다. 비교하기 싫지만 결과적으로 놓고보면 우리 축구협회는 '여전히' 상대팀을 물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