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동아시안컵 경기를 가졌다.
볼점유율 7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치른 우리대표팀은 3대0 승리를 거뒀다.
사실 '월드컵'을 준비하는 파트너로는 부적격한 팀이다. 하지만 이전에 벤투감독이 써보지 못한 선수들이나 일부 선수를 점검 하는데 있어서는 나름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특히 최근 부동의 원톱이던 축구 대표팀 황의조와 경쟁 체재를 이루고 있는 '조규성'이 이번에도 득점을 뽑아냈다는 점은 다소 주목할 만 하다.
조규성은 후반 79분 교체로 출전한 '고영준' 선수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아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침착하게 1대1 상황을 처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득점 외에도 최근 조규성의 득점페이스는 상당하다.
지난 1월 아이슬란드와 치른 평가전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골을 넣은 조규성. 이날의 득점을 기점으로 국가대표 팀에서 나름 꾸준히 득점을 올리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벤투감독에게 출전시간을 부여 받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리그 경기에서 득점 페이스도 너무 좋다. 조규성의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가대표 팀 득점 기록
vs아이슬란드
- 1월 15일
- 평가전
- 1골 득점
vs레바논
- 1월 27일
- 월드컵 최종예선
- 1골 득점
vs이집트
- 6월 14일
- 평가전
- 1골 득점
vs중국
- 7월 20일
- 동아시안컵
- 1골 득점
K리그 기록을 살펴보면 22경기를 치른 현재 조규성은 1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 소속이었던 '무고사'가 14득점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K리그를 떠나 일본 무대로 이적을 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득점1위로 볼 수 있다.
리그에서 이렇게 좋은 폼을 유지하는 조규성은, 지난 13일에 열린 토트넘과 친선경기에서 환상적인 헤딩골을 넣기도 했다.
이렇게 득점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어떤 공격수를 써야할 지 벤투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지금껏 황의조가 더 많은 중용을 받았지만, 최근 국가대표 팀에서 치른 경기들을 보면 다소 '경기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주전 공격수가 부진에 빠지면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존재한다는 것은 벤투감독에게 큰 힘이 될 듯 하다.
물론 현재 폼을 보면 조규성이 본선에서 중용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들도 꽤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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