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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소식

"세계랭킹 1위를 꺾어서가 아니에요.." 손흥민이 독일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으로 뽑은 이유.

by 오늘의 축구이야기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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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손흥민. 시즌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서는 A매치 4연전을 치렀다.

 

현재는 간만에 휴식을 즐기며 7월 프리시즌 합류를 앞두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한강에서 런닝하는 손흥민을 목격했다는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팬들과 소통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여러 행사를 다니면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대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잔의 기적'으로 불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독일과 한국과 경기. 그 누구도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대한민국이 2대0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줬던 이 경기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아주 큰 자랑거리로 남아있다.

 

손흥민 선수에게도 이 경기는 굉장히 특별했다고 한다. 

 

출처: 달수네 라이브

 

한 행사를 진행 하던 중에 질문을 받은 손흥민 

 

Q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은?"

 

손흥민 曰

 

" 번리전(푸스카스) 등 득점왕.. 등 있지만 저는 독일 전을 뽑을 거 같아요."

 

"이유가 저는 많아요. 많은 분들은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이겨서 기억에 남을 거라 생각하겠지만.."

 

"저는 어릴 때 독일을 갔잖아요.. 근데 저는 상상하지도 못할 힘든 생활을 많이 했거든요. 인종차별도 많이 받았구요.."

 

"근데 진짜 힘든 생활을 보내면서 언젠가는 이것을 갚아줘야겠다고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거 같아요."

 

"물론 월드컵에서 독일을 만났을 때는 무섭잖아요. 세계 1위고.."

 

"솔직히 무섭고 두려웠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대부분 울면 위로해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잖아요.. 독일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걸로 복수해줄 수 있어서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사실 독일과 손흥민의 인연은 깊다.어릴 적 함부르크 유스팀을 시작으로 함부르크-레버쿠젠 2개의 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손흥민 하면 '독일'이 연상되곤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마음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거 같다.

 

앞서 언급됐던 '푸스카스' 수상 골인 번리전,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득점왕 경쟁을 했던 지난 시즌 노리치시티전 등 기억에 남을 만한 골을 셀 수 없이 많다.

 

그럼에도 독일전을 뽑은 것을 보면 마음 한 켠에 늘 '독일'에서의 힘든 시간이 크게 자리잡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손흥민. 심지어는 21-22 시즌 득점왕까지 거머줬다. 

 

손흥민 선수가 언급했던 것처럼, 나를 무시하고 깔보는 누구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바로 내 분야에서 '성공'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축구 실력적인 부분을 떠나서 어릴적부터 낯선 땅에서 오로지 성공을 위해서 노력한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지 느낄 수 있는 인터뷰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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