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파울로 벤투 감독과 포르투갈 국가대표 팀과 '깊은' 인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파울로 벤투는 월드컵에서 조국인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됐다.

 

20년 전,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었던 벤투. 당시 한국에 패하며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그가 이제는 감독으로 한국을 이끌고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벤투는 월드컵에서 만나게될 포르투갈 국가대표 멤버들과 인연이 상당히 깊다. 그냥 포르투갈 국적 하나로만 엮여 있는 것이 아니다.

벤투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인연

현재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인 페르난두 산투스와 벤투는 감독-선수관계였다.

 

벤투가 현역 마지막 시절 몸담은 팀은 스포르팅. 당시 스포르팅 감독이 바로 현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 페르난두 산투스다.

 

실제로 조추첨이 끝나고 산투스 감독은 벤투에 대한 인연, 칭찬과 함께 잘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추첨 끝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두 감독.

또 하나는 벤투의 후임 감독이 산투스라는 것이다.

 

벤투는 2014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을 했다. 그때 벤투가 해임되고  감독직을 받아 지금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하고 있는 사람이 산투스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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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입장에서는 성적 부진으로 해임 절차를 밟았고 아무래도 전후임 감독이다보니 포르투갈 내에서도 비교를 받기도 한다. 

 

벤투입장에서는 이러한 상황과 관계속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벤투-포르투갈 국대

벤투 감독은 2010년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를 이끌었다. 유로2012에서 죽음의 조를 뚫고 4강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당시 4강에서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대회 이후 벤투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탈락하며 해임 절차를 밟았다.

 

당시 벤투가 이끌었던 포르투갈 국대 일부가 아직도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호날두다. 노장인 페페도 있다. 

 

벤투입장에서는 자신이 기용했던 선수들을 상대하게 된 셈이다. 이러한 관계들과 상황들이 월드컵에서 어떤 스토리를 만들지 궁금하다.

 

벤투가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로 선전하길 바란다. 아마 그렇게 되면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하는 정말 흥미로운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