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속한 H조를 살펴보면 이야기할 만한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몰라도 다양한 스토리가 나올 조편성이 됐다.
한국만 봐도 포르투갈과 관계가 떠오른다. 2002년 포르투갈은 조별예선에서 한국 패하며 탈락했다.
그때 포르투갈 대표로 뛰었던 '벤투'는 한국 감독으로 조국을 상대하게 되는 상황에 놓였다.
월드컵을 역사에서 이 네팀끼리 대결했던 사건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흥미로웠던 일부 경기들을 정리했다.
한국vs포르투갈
- 2002년 6월 14일
-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D조
- 결과 1:0 한국승리(박지성 득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포르투갈과 한국의 경기. 우승후보로도 거론됐던 포르투갈은 마지막 3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 치른 유일한 경기다. 월드컵 탈락의 역사는 잊기 힘든법이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에서도 2002년 결과를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한국vs우루과이
- 2010년 6월 26일
-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 결과: 2대1 우루과이 승리(수아레즈 2골)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아쉬웠던 경기. 치명적인 실수가 너무나 뼈아팠던 경기다. 수아레즈의 환상적인 결정력이 대단했다.
쉽진 않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때의 아쉬움을 해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2년 만에 다시 월드컵에서 맞붙게 된 두 팀. 놀랍게도 당시 뛰었던 수아레즈-카바니-고딘은 이번 월드컵에 나서며 한국을 상대할 예정..ㄷㄷ
포르투갈vs우루과이
- 2018년 7월 1일
- 2018러시아월드컵 16강
- 결과: 2대1 우루과이 승리(카바니 2골)
슛팅 숫자 20vs5, 점유율 68%vs 32%, 코너킥 10vs2
경기 통계 지표만 보면 포르투갈이 우위에 있던 경기였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한 방. 정확히 말하면 카바니의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 7분 카바니 선제골, 후반 55분 포르투갈 페페의 동점골이 있었지만 7분 만에 카바니가 다시 골을 넣으면서 승자는 우루과이가 됐다.
우루과이vs가나
- 2010년 7월 3일
- 남아공월드컵 8강
- 결과 1:1 (승부차기 4:2 우루과이 승)
전설의 수아레즈 '신의손' 사건
연장전 가나의 파상공세를 막던 수아레즈가 손을 쓰며 공을 막아버림. 수아레즈는 퇴장 당했고, 주심은 PK 선언.
그러나 키커에 나선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했다. 바로 종료 휘슬이 울렸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가 승리하며 4강은 우루과이가 올라갔다.
가나 입장에서는 수아레즈의 손만 아니었다면 4강에 올라갈 수 있었던 상황. 정말 아직까지도 뼈아픈 장면일 것이다. H조에서 두 팀의 대결이 가장 기대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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