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하던 전부현대 모터스가 2021 K리그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전북현대는 후반전 한교원과 송민규의 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뒀고, 2021 K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위! '5연패 달성한 전북현대'
2017년부터 시작된 전북의 독주 체재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K리그의 '절대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는데요. 올해 첫 감독직을 맡은 김상식 감독은 데뷔년도에 K리그 우승이라는 굵직한 업적을 쌓게 됐습니다.
이날 제주를 상대로 가장 눈에 띈 활약을 보인 선수는 일본 출신의 '쿠니모토' 쿠니모토는 이날 중원에서 K리그 챔피언 소속 선수답게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전북 팬들을 웃음짓게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후반 송민규의 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에서 제주 수비수를 무력화하는 침투패스가 우승의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는데요. 이 장면 외에도 중원에서 볼을 탈취하는 과정에서 보인 마르세유턴, 공격진에게 주는 정확한 패스는 감탄이 나오는 플레이였습니다.
사실상 우승 결정전이라고 불렸던 11월 6일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도 2대2로 맞서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궤적의 크로스를 올려 일류첸코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쿠니모토가 경기를 끝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울산 수비수들이 처리를 하지 못하는 완벽한 크로스였습니다.
쿠니모토 말고도 독일에서 건너온 백승호의 활약, 또한 김보경, 홍정호, 김진수 등 다수 국가대표에서 몸담고 해외무대 경험도 풍부한 선수 등 아주 좋은 선수단을 보유한 전북현대는 팬들의 예상대로 올해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반면 울산현대는 3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기게됐습니다. 사실 지난 두 번의 실패로 인해서 올해 만큼은 울산의 우승이 강력히 점쳐지기도 했는데요. 이동경, 이동준, 이청용 등 울산 현대 역시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단,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새롭게 합류했지만 우승을 차지하는데 2%가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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